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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8/11/04 (1)
deadPXsociety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_아무래도 박준의 팬이 된 것 같다.
박준의 시를 처음 봤을 때, 그의 시는 시릴정도로 아리고 깊어서 나같은 사람은 도저히 닿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시는 나와 동일한 언어로 구성되는 데도 불구하고 완성된 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언어처럼 느껴진다. 그의 시를 읽고있으면 시인은 태생부터 다르다는 말이 뼛속까지 스며든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던 시인은 울고 또 운다. 이 책은 산문집으로 팔리고 있지만 실상은 시인지 산문인지 구별되지 않는 문장들이 초겨울의 낙엽처럼 쓸쓸하게 떨어져내린다. 단어 하나 하나에 시리듯 베어있는 감정들은 조금이라도 시선을 돌리거나 무관심으로 지나치면 툭, 하고 터져 눈물을 흘릴 것만 같다. 어째서 시인들은 신경쇄약에 걸리지 않는 걸까? 돌담을 스치는 바..
책
2018. 11. 4.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