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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_빤쓰총반장과 괴팍왕, 그리고 비단 잉어 본문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 이 책에 대해선, 그저 읽어보라는 말 밖에는 할 얘기가 없다. 피차에 바쁜 사람들이니 과연 이 이야기가 당신의 구미에 당길지 지금부터 몇가지 간단한 설문을 해보겠다.
1. 꼬부기 하연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 양갱을 와구와구 먹고 낮잠을 자는 아이유, 영화 <아멜리에>의 아멜리에 같은 여자 캐릭터들을 좋아하십니까?
(1) 진짜 진짜 좋아합니다: 5점
(2) 그냥 그렇습니다: 2점
(3) 아니요, 좋아하지 않습니다: 0점
2.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십니까?
(1) 네 로맨스도 판타지도 다 좋아하는데 로맨스 판타지라니,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흥분됩니다: 5점
(2) 로맨스는 좋아하지만 판타지는 글쎄요 or 판타지는 좋아하는데 로맨스는 좀...: 2점
(3) 로맨스고 판타지고 질색입니다: 0점
3.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움직이는 성에 매료된 적 있으십니까?
(1) 그럼요, 만화는 싫어도 그 움직이는 성 만큼은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5점
(2) 글쎄요 그런 만화적 상상력은 저에게 별 감흥을 주지 못하지만, 꽤 흥미로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2점
(3) 만화라면 질색입니다: 0점
4. 당신은 다신론자 입니까? 예컨대 헌책방의 신, 감기의 신, 잉어의 신 등 이 세상은 각각의 분야를 주관하는 신들의 협동 조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그렇습니다. 저는 이 세상의 모든 사건, 생명, 사물에 전부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5점
(2) 다신론을 믿는 건 아니지만 그 이야기적 가치에 대해선 긍정적입니다: 2점
(3)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생각입니다. 설령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런 역겨운 생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0점
5. <스내치>, <락 스탁 앤 투 스모킹 베럴스> 같이 얽히고 설킨 이야기, 회오리바람같은 줄거리가 온 책을 휘젓고 다니며 이야기를 엉망진창, 혼란의 세계로 빠뜨리는 걸 좋아하십니까?
(1) 내 인생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나는 얼마든지 혼란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5점
(2) 딱히 혼란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 구성에 대해선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2점
(3) 복잡한 건 질색입니다: 0점
6.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가 있지만 도저히 고백할 용기는 못내는 남자,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눈앞에서 알짱거리는 게 전부, 상사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아 눕는 수줍은 남자에게 감정이입이 되십니까?
(1) 흑흑, 딱 저 같은 남자로군요: 5점
(2) 제가 그런 남자라는 건 아니지만, 좀 귀엽다고 생각됩니다: 2점
(3) 제가 가장 혐오하는 남자입니다: 0점
7. 빤쓰총반장, 괴팍왕, 축지법 고타츠, 하늘을 나는 인간, 달마 오뚝이, 예술작품 - 벽을 뚫고 나온 코끼리 엉덩이, 핥기만해도 감기를 낫게 하는 단맛의 정수 윤폐로, 궤변 댄스, 친구 펀치, 코털이 하루에 1미터씩 자라는 남자, 규방조사단 중 관심이 있거나 더 알아보고 싶은 것, 당신의 호기심을 미치도록 자극하는 것이 몇 개나 있습니까?
(1) 8~11개: 5점
(2) 5~7개: 3점
(3) 3~4개: 2점
(4) 1~2개: 1점
(5) 0개: 0점
이제 위 설문에서 당신이 답한 점수의 총점을 내보시라.
(1) 25~35점: 당신의 인생에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소설이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 기회를 잡으세요. 한번 지나간 기회는,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습니다.
(2) 15~24점: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났군요. 인생에 길이길이 남을 정도는 아니지만 당신의 무료한 일상에 촉촉한 감성을 더해줄 수는 있을겁니다.
(3) 6~14점: 평소 읽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어쩌면 당신의 마음이 이런 이야기를 반길지도 모릅니다.
(4) 0~5점: Mac 사용자라면 애플키 + Q, 윈도우 사용자라면 alt + f4 키를 눌러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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