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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6/05/03 (1)
deadPXsociety
우리는 가족이라는 불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른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바꿀 수도 없고 혁명도 불가하다. 책임자를 색출해 단죄하기도 어렵다. 이 비극의 원인제공자를 찾아 시간을 거슬러 가다 보면 말도 통하지 않는 단세포 하나를 만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친구, 동료, 동지 같은 유사 가족에 더 마음을 쓴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유전자로 이어진 진짜 가족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 가짜들에 더 가닿는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이 사실이 극도로 비정상적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그러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족이라는 비극은 우울의 막을 연다. 가족은 비극 중의 비극, 그 어떤 작가도 쓸 수..
책
2026. 5. 3.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