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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쉬운 경제학 (2)
deadPXsociety

어떤 현상과 그것에 대한 학문 사이의 심리적 거리가 먼 순으로 우열을 가리는 대회가 있다면 아마 경제학이 압도적으로 우승을 거둘 것이다. 경제, 경제, 경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단 일초도 거르지 않고 피부로 느끼는 실제가 어떻게 학문으로 변했을 때 그토록 다른 향기와 모양을 갖는 걸까? 실업과 도토리만 한 월급은 치가 떨릴 정도로 생생한데 자유무역이나 관세,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라는 말은 밤하늘 저 끝의 흐릿한 별보다도 멀게 느껴진다. 그들이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말이다. 장하준이 전 세계에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책은 이다. 이 책은 그의 전작 와 거의 같은 얘기를 했음에도 판매부수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 둘 다 읽어본 내 입장에도 보다는 이 훨씬 재미있었다. 벌써 10년도 더 ..
B급 좌파 김규항은 오늘날 좌와 우를 가르는 기준이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에 있다고 했다. 신자유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그 이름만 듣고선 마치 숭고한 인권 운동을 연상시키는 '신자유주의'는 그러나 지난 30년 간 세계 경제를 극심한 빈부격차와 빈곤으로 빠뜨린 무시무시한 경제 역병의 이름이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시장은 언제나 효율적이고 공정하니 무능한 정부 따위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을 마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애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이 신자유주의의 클래식 버전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왜 시장을 믿는걸까? 그건 개별 경제 활동에 대한 판단은 그것과 관련된 이해 관계자들이 가장 잘 내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