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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시는 언어의 끝이다. 언어가 달리고 달려 종착했을 때 시가 된다. 종착한 언어의 모습은 그것이 일반적으로 취했을 보통의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불필요한 것은 모두 버린 채 깨끗한 정수로 존재한다. 이를테면 열매와 꽃과 나무를 버리고 씨앗으로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를 볼 때 범인은 놀라지 않는다. 똑같이 보이는 씨앗들이 수북히 담긴 자루를 보며 감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를 볼 때 슬퍼지는 범인도 있다. 열매와 꽃과 나무를, 죽었다 깨나도 하나의 씨앗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기 때문이다. 의 첫 시를 읽자마자 시집을 사버렸다. 첫 시 '외계(外界)'에는 양팔 없이 태어난 화가가 나온다. 화가는 양팔이 없어 입으로 붓을 문다. 입에 문 붓을 움직여 그는 종이에 바람을 그려 넣는다. ..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가끔 시란 어떻게 쓰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시나 소설이나 결국 자기가 삼킨 경험에서 나오는 것일 텐데 왜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부르게 되고 또 어떤 사람은 긴긴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까. 나에겐 그 둘이 너무나 달라 보여 애초에 만드는 사람이 달리 구분돼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라는 제목을 본 순간 이것이 나에게 속한 글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그 낯설음에, 마치 홀리듯이 끌려 나는 이 시집을 집어 들었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이 없는 세계는 과연 어떤 소리를 낼까? 나는 귀를 열고 처음으로, 나에게 속하지 않은 글을 유심히 들어본다. 시로 생활하지 않는 시인 1951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면우 시인은 시인이기 전에 농군이었고, 보일러 수리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