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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유현준 책 추천 (2)
deadPXsociety

유현준 교수는 상당히 합리적인 사람이다. 말투나 표정에선 오만함이 그득한데, 하는 얘기가 틀린 말이 하나도 없고 주어진 제약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창의력이란 원래 밑도 끝도 없이 상상력을 펼치는 게 아니라 한계를 돌파하여 재정의하는 능력이다. 저자가 하는 얘기들에 무리 없이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선언이 아닌 제안. 충분히 실현 가능한 해결책. 저자가 건축을 통해 추구하려는 사회적 가치는 다양성과 소통이다. 아파트가 문제인가? 가끔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될 때도 있지만 진짜 문제는 모두가 '똑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다. 똑같아서 이득이 되는 경우는 닭장 정도가 유일할 것이다.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얼핏 소통과 건축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

이 거식적 관점에서 본 건축 이야기라면 는 미시적 관점의 건축 이야기다. 이 책엔 도시와, 거리와, 광장과, 교회, 공원,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가 살면서 필연적으로 관계 맺을 수밖에 없는 공간. 그 공간이 왜 그런 모습을 갖게 됐는지, 그게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읽다 보면 내가 세상의 것들을 얼마나 모르고 살아왔는지 실감이 든다. 유현준 교수 특유의 포괄적 시선과 다르게 보기는 인식의 전환과 고정관념의 파괴라는 책 읽기 본연의 즐거움을 채워준다. 이 책은 1장부터 15장까지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는 구성을 취하지 않는다. 도시가 품은 공간들 중 흥미로운 것들만 뽑아 마치 도슨트가 유명 그림을 설명하듯 그것들을 해설한다. 서울과 세계의 유명 도시에서 시티 투어를 도는 것 같다. 바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