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해외 가구
- 북유럽 인테리어
- 가구디자인
- 피규어
- 애플
- 재미있는 광고
- 일러스트레이터
- 조명디자인
- 인스톨레이션
- 글쓰기
- 가구
- 미술·디자인
- 인테리어 조명
- 신자유주의
- 프로덕트디자인리서치
- 프로덕디자인
- 킥스타터
- 램프
- 인테리어 소품
- 일러스트레이션
- 인테리어 사진
- Product Design
- 아트 토이
- 가구 디자인
- 주방용품
- 진중권
- 조명
- 조명기구
- 피규어 디자이너
- 조명 디자인
- Today
- Total
목록일본문학 (2)
deadPXsociety
*스포일러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난 뒤 글을 쓴답시고 망망한 백지 앞에 앉게 되면, 그 하얗디 하얀 종이가 사실은 날 통째로 집어 삼키기 위해 위장하고 있는 지옥의 입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모든 소설가는 이 지옥의 입에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사슬을 채워 나간다. 장갑도 보호장구도 없이 하는 고행을, 나는 언제나 경탄에 찬 마음으로 바라본다. 다자이 오사무는 이 위대한 일을 몇 십번이나 해 놓고도 성에 차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의 글에, 남들의 평가에 컴플렉스를 느꼈다. 몇 번이나 죽을 시도를 했다. 아쿠타카와 상 따위 못 받은들 좀 어때. 이제는 고리타분한 그 대가들의 비아냥 따위 그냥 웃어 넘기자고. 당신의 소설은 당신이 죽은 지 6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절찬리 판매 중. 사람들은 ..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웬지 모르게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이 읽고 싶어진다. 5번의 자살 시도 끝에 결국 40년, 짧은 생을 마감한 고독한 남자. 평생 수 많은 인간과 부대껴 살아갔지만 끝내 인간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하는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는 약한 남자였다. 아주 답답할 정도로 약했다. 그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랑조차 편안히 받아 챙길 줄 몰랐다. 상대방의 사랑이 커질수록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심각한 자책에 빠져 결국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파멸로 이끌었다. 그에게 인간은 대단한 공포이자 부담이었다. 다자이는 죽기 몇 개월 전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소설 하나를 완성한다. 바로 '인간 실격'. 이것이 자신을 향한 최후의 비평이었던걸까? 그 후로 한 달, 어깨위로 쏟아지는 인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