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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20대 초반에 나는 니체와 다자이 오사무에 빠져 다소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 빛이 들지 않는 구석진 서가에서 오래된 종이 냄새를 맡으며 질릴 때까지 책을 읽는 게 유일한 취미였다. 스스로 책을 사서 읽을 수 있게 된 이후에는 더 다양한 작가에 탐닉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이 포함된 전쟁 3부작을 읽은 뒤로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책에 빠졌고 우연히 극장에서 코엔 형제의 를 본 뒤에는 코맥 매카시의 번역서를 모조리 사다 읽었다. 라는 영화를 봤을 때도 비슷했다. 나의 존 르 카레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를 읽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끈 이론에 빠져 까지 단숨에 내달렸고 이후 그가 쓴 책이라면 따지지도 않고 집어 들었다. 내 서가의 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한 작가는 지금도 여전히 브라이언 ..
나는 으로 시작했다. 트랄파마도어 행성에 애완지구인으로 잡혀간 적이 있고 그들로부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인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뻔 했다. 2차 세계대전에는 포병부대에 관측병으로 참전했다. 단 한 명의 독일인도 죽이지 못했고, 그 탓에 독일인들의 포로가 되었다. 드레스덴. 소이탄이 유서 깊은 건물과 문화를 녹이는 동안 나는 제5 도살장의 지하에 쥐새끼처럼 숨어있었다. 떨림이 모두 멈추고 난 뒤, 독일인들은 완전히 항복을 선언했다. 나는 미국으로 돌아왔다. 가진 건 하나도 없었지만 꽤 잘 사는 여자와 결혼했다. 장인의 후원으로 검안사가 되었다. 사업은 잘됐다. 아마 아이도 낳았을 것이다. 그렇게 몇 년간 행복한 삶을 살았다. 트랄파마도어에 애완 지구인으로 잡혀가기 전까지. 짹짹? 은 대충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