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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루키 (2)
deadPXsociety
1Q84를 읽고 창피한 글을 쓰고 싶지는 않다. 키보드 위에 올려진 열개의 손가락을 바위처럼 단단하고 칼날 보다 예리한 하루키의 시선이 무겁게 누르고 있다. 그의 글 안에서 내 손가락은 자유롭지 못하다. 1Q84, 뒤틀린 시간과 공간의 통로를 통해 하루키는 내 글을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모든 글에 대한 글은 어쩌면 그 글의 '공기번데기'일지도 모르겠다. 마더는 도터의 탄생을 알고 있어. 1Q84에서 도터는 마더와 동일한 위상을 유지하지만 이 현실에선 아무리 야심차게 준비한 도터라도 결국엔 마더의 찌꺼기에 불과해. 1Q84를 읽고 창피한 글을 쓰고 싶지는 않아. 1Q84를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그 맥없는 고민에 답을 얻기 위해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다. 읽을 사람은 읽..
일본의 소설가라고 하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만 본다면 약간 멀게는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나쓰메 소세키가 있을 것이고 그 보다 가깝게는 '인간 실격'의 다자이 오사무가 있겠습니다. 더더욱 가깝게는 요시모토 바나나 라던지 기타 등등 그런 저런 소설가가 있겠지만 이 사람들은 너무 트렌디해 밤하늘의 별처럼 명멸하니 오늘은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하지만 여기 애매하게 끼인 작가가 한 사람 있습니다. 90년대 내내 트렌디한 소설로 대중을 열광시키다 돌연 작가로 전향.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이후 가장 기대되는 노벨상 후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노르웨이의 숲'의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이 나왔을 때 하루키의 신드롬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