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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은 우리의 역사를 소설로 극화한 팩션이다. 그냥 역사 소설로 부르면 될 것을 굳이 환담이라 하냐면, 사실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역사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공백이 많다. 빈 부분은 다양한 방법으로 채워야 하는데 퍼즐의 개수도 많고 모양도 제각각이다. 그것을 이야기로 채우나 사실로 채우나, 넓게 보면 그닥 차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소설은 총 3부로 이루어졌다. 1부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현장이 그 무대다. '전쟁과 혁명'. 서로 다른 욕망이 부딪쳐 큰 불꽃이 일어나는 시간의 무대를 팩션이 그냥 지나칠 순 없다. 이순신에 대한 존경과 증오를 고백하는 왜장 와키자카. 수나라 병사의 시체를 쌓아 '경관'을 만든 고구려 최종 병기 우이치모테르(을지문덕). 역성혁명을 주장한 정여립과 그의 배후로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두개 다 보고 읽을거라면, 넷플릭스의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온 가족이 뉴욕을 떠나 여름휴가를 간다. 근교, 시골이다. 아빠와 엄마 아들과 딸. 완벽한 구성. 완벽한 날씨.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집까지. 누가 이런 집에 사는 걸까? 어떻게 하면 이런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집 뒤엔 숲이 펼쳐지고 근처엔 해변까지 있다. 나무와 바다. 부족하면 집에 돌아와 근사한 수영장을 이용하면 된다. 깊은 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배달은 시킨 적도 없다. 아이들은 잠에 들었고 부부만 거실에 남아있다. 이보다 더 불길한 상황이 있을까? 부부는 얼어붙었다. 피식자의 직감. 무기가 될만한 걸 찾아보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야구 배트? 클래식하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집에 그런..
레이첼 카슨은 1907년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났다. 1967년에 태어났어도 죽도록 힘들었을 텐데 1907년이라니,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이 얼마나 팍팍했을지 상상이 된다. 지금에야 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당시에는 혁명 그 자체였다. 화학 산업은 전후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자였다. 1차 세계대전 때 처음으로 화학전이라는 게 시작됐고 2차 세계대전은 유대인 대학살의 파이널 솔루션으로 톡톡한 역할을 했다. 그 유명한 아스피린의 바이엘과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가 바로 독일 전범기업의 후신이다. 미국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 전쟁을 통해 혁신한 이 산업들은 국가의 부를 이끄는 선두주자였다. 그들의 제품은 해충을 박멸한 농업의 신이었고 식량 문제를 해결한 기아의 해결사가 되었다. 바야흐로 과학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