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인테리어 조명
- 해외 가구
- 조명기구
- 조명 디자인
- 진중권
- 조명
- 아트 토이
- 일러스트레이터
- 램프
- 조명디자인
- 애플
- 글쓰기
- 재미있는 광고
- 피규어 디자이너
- 북유럽 인테리어
- 피규어
- 가구디자인
- 프로덕디자인
- Product Design
- 킥스타터
- 프로덕트디자인리서치
- 미술·디자인
- 인테리어 사진
- 가구
- 인테리어 소품
- 인스톨레이션
- 신자유주의
- 주방용품
- 가구 디자인
- 일러스트레이션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김언수 뜨거운 피 (1)
deadPXsociety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압도적 이야기가 600페이지에 걸쳐 휘달린다. 양복이 아닌 츄리닝을 입은 지리멸렬한 건달들의 이야기다. 산뜻한 두뇌 싸움이나 깔끔한 결투는 없다. 그저 회칼을 들고 우르르 달려가 적의 배를 가르고 다시 우르르 몰려온 적에 의해 내 배가 갈린다. 운이 없으면 외딴 섬의 양식장에 끌려가 사료 분쇄기에 온 몸이 빨려들어간다. 다. 희수는 구암의 이인자다. 동네의 상징인 만리장의 지배인이다. 그곳의 주인은 일제 시대 때부터 구암을 다져온 집안의 3대, 손영감이다. 희수는 손영감 밑에서 온갖 궂은 일을 하며 수십년을 보냈다. 그러나 손에 쥔 것은 지독한 담배 냄새가 밴 만리장의 특실 뿐이다. 손영감은 빠꼼이에 쫄보라 남들처럼 무기나 술을 밀매하지 않는다. 그는 중국산 고추가루나 참기..
책
2017. 1. 15.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