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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노예 (2)
deadPXsociety
아주 먼 옛날 기사들이 용 사냥을 다니고 영주들이 초야권 따위 얼토당토 않는 권리를 주장하던 중세에는 인간의 머리 속에 '개인'이란 개념이 없었다. 워낙 개념이 없는 세상이다보니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리핀의 원시 부족 '아이타'를 보면 특정 개념없이 산다는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알게 된다. 산과 들을 뛰어다니며 수렵과 채집으로 먹고사는 이 부족은 '내일'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뭐? 어쨌냐고? 이들에겐 '내일'이 없기 때문에 내일에 대한 불안과 걱정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개인'이라는 개념이 없다는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중세에는 개인이 없었다. 따라서 어떤 직업을 구할지 무엇을 공부할지 어떻게 성공할지 어디로 이사갈지 누구와 경쟁할지 왜 살아야 하는지에..
이번에 소개할 책은 황석영 선생님의 단편집 '돼지꿈'입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25번째 작품이에요. 살아있는 한국 작가로서 민음사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사람은 단 두명 뿐입니다. 바로 이문열과 황석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민음사의 배려였겠죠. 이문열이 대표적인 보수 소설가라면 황석영 선생님은 진짜 진보입니다. 문학에서 벌어지는 이념의 충돌! 혁명은 실패했고 복지는 물건너갔으며 국민은 패배한 현실에서, 앞으로 길이길이 남아 문명을 떨칠 사람은 황석영이 아니라 이문열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문학계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문열이 그 잘나빠진 삼국지 '평역'의 성공에 취해 더 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는 '죽은 작가'라면 선생님은 끊임없이 신작을 발표하며 여전히, 자신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