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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뇌과학 (3)
deadPXsociety

인간의 뇌만큼 신비한 기관이 또 있을까? 완전히 미지에 가려 보이지 않던 뇌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막연했던 신비가 이제 무한한 경이로 뒤바뀌고 있다. 물질의 관점에서 봤을 때 뇌는 고작 1.5kg에 불과한, 그것도 대부분이 물과 소량의 단백질로 이뤄진 분홍색 살덩이일 뿐이다. 그러나 그 안에 '세계'가 존재한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계절이 바뀌는 이 행성처럼, 뇌는 평생 보고 듣고 맡고 느끼는 경험의 강물을 따라 우주를 구성한다. 최신 뇌과학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역시 신경가소성과 생후배선의 원리일 것이다. 나이 든 어른들이 흔히 하는 '머리가 굳었다'는 표현은 일견 맞기도, 또 틀리기도 하다. 우리가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뇌로 전기 신호를 보내는 신경 통로가 형성되는데 이 행위가 반복될..

배움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궁극의 배움 아닐까? 현세 인류를 특이점에 데려다줬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 기술의 폭발적 발전은 '인공신경망'을 이용한 머신러닝 덕분이었다. 인간의 뇌를 본떠 배움의 기본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오랜 시간 인간의 뇌가 완벽한 백지, 일명 타불라 라사라고 생각했다. 뇌과학이 점점 발전하면서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 수 십만 년에 걸친 진화의 시간은 배우는 법이라는 궁극의 로직을 인간의 뇌신경에 새겨 넣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너무 오랫동안 몰랐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갓난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부모가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아이는 어느 순간 자신을 안아 드는 여자를 바라보며 마법의 단어 '엄마'를 내뱉는다. 그건 엄마가 ..
세상엔 사실과 가치가있다. 사실은 객관적, 과학적 검증을 통해 참, 거짓을 명확히 내릴 수 있는 것이고 가치는 상황, 문화, 주관에 따라 옳고 그름이 변할 수 있는 것. 예컨대 '태양은 항성이다'라는 진술은 사실 판단, '태양은 아름답다'라는건 가치 판단인 것이지. 바쁜 시간에 왜 이런 싱거운 정의를 내리고 있느냐고? 나도 동의해. 하지만 어쩌겠어 앞으로 소개할 이 책이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그 사실, 가치 판단의 주관성이 완전한 헛소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그러니까 사실과 가치에 대한 우리의 지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었던거지. 가치 판단의 주관성이 헛소리라는 주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미국인들이 청국장을 먹는 한국인을 시체를 먹는 좀비라고 매도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