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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마이클 코넬리 (2)
deadPXsociety
에드워드 호퍼를 알게 된 건 덕분이다. 책 표지에 그의 그림이 있었고, 그 속에 켄 브루언의 소설이 있었다. 그 둘이 내 평생의 동반자가 됐음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때부터 느낀거지만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속엔 뭔가 이야기가 감춰져 있는 것 같았다. 작가 자신은 엄연히 형식(style)을 고민하는 스타일리스트로서 그런 말을 달가워하진 않았지만 작가가 어떻게 생각하든 관객의 심상을 막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니 그의 그림을 중심으로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모여든 것 아니겠는가. 는 미국 범죄 스릴러의 거장 로런스 블록의 머리 속에서 처음으로 발아했다. 그 자신이 굉장한 호퍼의 팬이기도 했던 블록은 이 그림들을 자신의 동료들에게 보내 이야기를 하나씩 얻어올 궁리를 하게 된다. 그러니까 는 일종의..
지금부터 이 책을 읽고 배운 점에 대해 얘기해 보겠다. 첫째, 역시 첫 문장이 좋아야 한다. 이는 비단 스릴러 장르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책을 손에 드는 독자들의 인내심은 결코 관대하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첫 문장부터 쭉쭉 빨아들이지 않으면 독자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게임과 웹툰의 차지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첫 문장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나는 죽음 담당이다. 죽음이 내 생업의 기반이다(13p). 첫 문장이 이렇게 나와버리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에 서문을 달아준 이야기의 왕 스티븐 킹의 생각도 나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여러분도 "나는 죽음 담당"이라는 문장 너머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찾아가는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11p). 둘째, 명백한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