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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학과 지성 시인선 (1)
deadPXsociety
시는 언어의 끝이다. 언어가 달리고 달려 종착했을 때 시가 된다. 종착한 언어의 모습은 그것이 일반적으로 취했을 보통의 형태가 아니다. 그것은 불필요한 것은 모두 버린 채 깨끗한 정수로 존재한다. 이를테면 열매와 꽃과 나무를 버리고 씨앗으로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를 볼 때 범인은 놀라지 않는다. 똑같이 보이는 씨앗들이 수북히 담긴 자루를 보며 감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를 볼 때 슬퍼지는 범인도 있다. 열매와 꽃과 나무를, 죽었다 깨나도 하나의 씨앗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깨닫기 때문이다. 의 첫 시를 읽자마자 시집을 사버렸다. 첫 시 '외계(外界)'에는 양팔 없이 태어난 화가가 나온다. 화가는 양팔이 없어 입으로 붓을 문다. 입에 문 붓을 움직여 그는 종이에 바람을 그려 넣는다. ..
책
2014. 10. 4.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