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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문학동네 시인선 (1)
deadPXsociety

나는 새로운 언어를 찾고 싶을 때 시집을 읽는다. 평소에는 함께할 수 없었던 단어들이 먼 곳에서 찾아와 한 문장을 이룬다. 이게 저 옆에 설 수도 있구나, 저게 이 앞에 올 수도 있구나. 그 낯섦에 읽는 눈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 요철이 마음에 걸린다. 두 개가 만나 온전한 그림을 이루는 퍼즐처럼. 이은규 시인의 에는 구름과 바람과 꽃이 흐드러진다. 그러나 이것들은 평범한 숭배의 대상이 아니다. 이 시에서 구름과 바람과 꽃은 나와 함께 살아가는 친구에 가깝다. 구름이나 바람이나 꽃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 그것들은 그냥 우리의 옆에 서 있는 자연물이다. 긴 기다림일수록 빨리 풀리는 바람의 태엽 입김을 동력 삼아 한 꽃이 허공을 새어나온다 찢겨진 것들의 화음으로 소란한 봄 꽃은 피는 것이 아니다. ..
책
2023. 12. 3.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