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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미국 현대 문학 (2)
deadPXsociety
에는 인생을 하나의 쓸쓸한 농담으로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주인공 보먼의 친구 에딘스는 사랑했던 아내를 기차 사고로 잃는다. 그는 미국 남부에서 태어난 진짜 남부 남자로 언제나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홀로 기차 여행에 보냈고 그녀를 죽게했다. 에딘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몇 년이 지나 에딘스는 아이린을 만난다. 결혼한다. 에딘스의 집 안엔 전처가 쓰던 물건이 가득 든 서랍이 있었다. 결국 에딘스는 아이린의 성화에 못 이겨 유품을 내다 버렸다. 그리고 둘이 함께 새 집으로 이사간다. 새 집은 아이린이 새로 들인 가구로 채워진다. 에딘스는 오래만에 집을 찾은 보먼과 함께 바에 들른다. 거기서 그는 이런 얘기를 한다. "아내와 같이 바에 앉아 있는 상상을 했어. 이런 ..
윌리엄 포크너는 내 아버지의 소설가다. 영문학을 전공한 아버지는 그저 난해하다는 이유로 포크너를 선택했다. 그리고는 영영 빠져버렸다. 확실히 문학은 개미지옥 같다. 한 인생을 송두리째 집어 삼킬 만큼 거대하고, 집요하다. 는 이야기 자체가 난해한 건 아니다. 난해하다기 보다는, 기괴하다. 어쩌면 기괴하기 때문에 난해한 걸지도 모르겠다.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은 그것의 진짜 의미에서 두어 발자국 떨어져 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파악되지 않는다. 솔직히 파악이 됐다 하더라도 우리에겐 그것이 진짜인지 확신할 방법도 없다. 느낄 수 있는 건 일련의 모호한 분위기다. 그러나 분위기는 머리를 거치지 않고 뜩, 몸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피부에 닿는 순간 그 어떤 진실보다 선명하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