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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미야베 미유키 단편 (2)
deadPXsociety
역시 미야베 미유키다. 130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 별 볼 일 없는 이야기를 알차게 눌러 담았다. 음, 이런 이야기를 써볼까? 하며 기지개를 한 번 켜고 쓱쓱 내려간 지 두 시간 만에 한 권이 뚝딱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 대화가가 쓱쓱 그려낸 일러스트 같달까? 사실 이 책이 엄청난 미스테리를 다루는 건 아니다. 살인범이 나오지 않고 당연히 살인도 일어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 흔한 이지메나 자살을 다루지도 않는다. 은 미야베 미유키가 다시 한 번 그리는 '위증'에 대한 소설이다. 시작은 도쿄의 어느 사립 학교, 중학교 3학년 교실이다. 그들은 동일본 대지진 후 학교에서 중3을 대상으로 시작한 '피난소 생활 체험 캠프'에 참석 중이었다. 체험 내용은 단순하다. 대규모 자연 재..
거장은 미야베 미유키였다. 오랫동안 헤매다 드디어 길을 찾았다. 장르 소설이지만 문장을 허투로 쓰지 않는다. 이야기가 촘촘이 짜여져 있다. 책을 읽어 나갈 때마다 그 부드러움이 눈 끝에 와 닿는 것 같다. 이 사람이라면 명성과 판매부수가 이해된다. 과는 차원이 달랐다. 9개의 단편이 연작으로 늘어선 책이라 대단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건 아니다. 소소하다. 분량 탓에 고조되던 미스테리가 어이없이 툭 꺽이기도 한다. 추리 미스테리 장르의 압도적 긴장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100% 실망한다. 그러나 를 읽어본 뒤 나는 확신하게 됐다. 이 사람의 두꺼운 장편들이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리라는 것을. 는 에도 시대 서민들의 사건 사고를 다룬다. 주인공은 모시치. 오캇피키다. 에도 시대 도쿄 한 구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