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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를 읽으며 크게 놀란 건 내가 이 책을 읽었었다는 사실을 역자 후기를 보고서야 깨달았다는 점이다. 나는 그 책의 이름과 표지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아리송한 형이상학적 이미지, 제목은 출판사는 열린책들이다. 이 챗의 첫 단어에서부터 끝 문장까지 나는 단 한순간도 눈치채지 못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완전한 망각이 책을 읽을 때마다 신선한 축복을 내려주니 마냥 기뻐할 일이라고 생각하기엔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난다. 기억의 용량은 정해져 있고 새로운 것이 늘면 오래된 것을 내놔야 한다. First in, first out. 수십 년간 읽어온 그 아름다운 문장들이 영영 사라져 없어졌다고 생각하면 마음 한편으로 휑한 바람이 불어온다. 아무튼 이 망각 덕분에 를 재미있게 읽었다.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들은 신..
책
2023. 9. 3.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