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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는 사람들은 글을 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노통의 신간 '겨울 여행'은 프랑스 전력 공사에 다니는 남자 조일이 자폐증을 앓고 있으나 천재적인 소설가인 알리에노르를 보살피는 천사 아스트로라브와 겪는 영혼의 쇼크 현상을 담아내고 있다. 요약하면, 사랑 이야기. 조일은 직업상의 이유로 이제 막 이사를 마친 고객의 집을 방문한다. 그 곳에서 아스트로라브를 만났다. 한 눈에 반했다. 한눈에 반했다는 것, 그래 이거야 말로 인간사 그 캐캐묵은 문제 덩어리의 발상지임을 나는 이 순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조일과 아스트로라브의 사랑은 괜찮았다. 문제는 알리에노르였다. 아스트로라브는 한 시도 알리에노르와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알리에노르는 자페증을 앓고 있었고 아스트로라브의 보살핌 없이는 정상..
아멜리 노통을 '적의 화장법' 따위의 저자로만 알고 있다면 저에게는 대단히 섭섭한 일입니다. '반전'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의 성향 탓이었을까요? 2000년대 초 대학가에는 도서관에 출입하는 사람치고 아멜리 노통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들어보면 '적의 화장법'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적의 화장법'은 정말 훌륭한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한 두페이지만 읽어봐도 몰입이 되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종반부에 반전으로 정점까지 찍어 주니 정말 대중 소설로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별미'입니다. 맛이 너무 강해 연달아 3-4번 읽다 보면 쉽게 물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