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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살해 현장 집 청소 (1)
deadPXsociety

저자는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일명 특수청소업을 운영한다. 아마도 그런 일을 처음 겪었을, 다급한 요청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에는 집주인이 자신의 집과는 멀찌감치 떨어져 열쇠 또는 자동키의 비밀번호를 건네준다. 집주인은 떠나고 저자는 집안으로 들어간다. 문 앞에 섰을 때부터 그는 자신이 써야 할 게 방독마스크인지 아니며 방진인지 안다. 죽은 자의 빈방은 구더기들과 냄새가 차지한다. 발견된 시간이 길수록 정도는 심하다. 하지만 아무리 심해도 그건 포기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 저자는 장비를 들쳐 메고 하나씩 죽음의 흔적을 지워나간다. 고독의 크기만큼 찐득하게 달라붙은 흔적들을, 저자는 어르고 달래 저세상으로 놓아준다. 남의 죽음으로 밥을 버는 일은 얼핏 잔인해 보인다. 타인의 절망으로 이득을 얻는 일이라..
책
2020. 9. 6.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