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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설가 박민규 (2)
deadPXsociety
은 카스테라 이전의 소설, 그러니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소설가가 몸 안에 피어오르는 독과 비관을 버무려 지었을 법한 우울한 소설이야. 페이소스를 섞되 결코 상큼한 유머를 잃지 않던 박민규가 어쩐지 제대로 비뚤어진 느낌이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소설이 출간된 2006년으로 돌아가보자. 2006년에는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했고 필리핀 마닐라의 한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88명이 숨지고 280명이 다쳤으며 일본 시마네 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강행했고 아베 신조가 집권에 성공했고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탑승객 1명이 숨졌으며 신촌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됐고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교수형에 처해졌지. 와, 특별할 거 하나 없는 ..
알리는 말 LP 시절의 더블 앨범에 대한 로망으로 자신의 소설집을 기어이 더블로 출간하고야만 작가에게는 대단히 외람된 말이오나, 이것을 정녕 더블 앨범으로 부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의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더블은 일관된 주제와 내용에 따라 정밀히 기획된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저 작가가, 자신을 작가로 만들어준, 자신에게 사상적, 문학적 토양을 제공해준 많은 사람들에 대한 오마주로써, 예의 그 광범위한 관심사를 끓여 만든 잡탕찌개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소설은 늙지 않지만 소설가는 늙는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순차적으로 천천히 따라오지 않았기에 변화를 더 크게 느꼈을테지만, 솔직히 지구영웅전설, 카스테라를 숨 가쁘게 건너 바로 더블에 도착한 사람이라면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