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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스티븐킹 (3)
deadPXsociety
1922 아내를 참아내지 못한 남편의 계획 살인이 한 가족을 몰락시키는 과정을 차분하고 집요하게 그려내는 소설. 갈등은 어항 안에 떨어뜨린 잉크 한 방울이다. 다툼이 고조되는 사이 어항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잉크는 힘차게 뻗어나가 정신을 차렸을 땐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재앙으로 확산된다. 여기엔 자비가 없다. 고작 한 방울에 불과했던 잉크는 어항 전체를 빨갛게 물들여 그 안에 숨쉬는 모든 것을 목졸라 죽일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의 교훈: 결혼을 하지 말자 빅 드라이버 한적한 국도에 못 박힌 나무를 뿌려 두고 먹잇감이 걸려들기만을 기다리는 거대한 강간마의 이야기. 사고를 당한 직후에 100미터 정도 온 길을 되짚어 사고 표지판을 놔뒀다면 어땠을까? 커브를 돌면서 충분히 속도를 줄였다면? 방금 무사히..
스티븐 킹이 유명하다고 해서 처음으로 책을 사봤다. 필사를 할 생각 이었다. 나에게 글쓰기와 생계의 길은 다르지 않아, 하나로 포개져 있으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의 책을 베껴 문장의 힘을 키우고 나아가 생활의 방편을 마련해 볼까 해서였다. 서문을 읽었다. 기가 막히더라.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읽던 책을 관두고 이것부터 집어 들어야 하나? 하고 생각했지만 꾹 참았다. 맛있는 음식은 제일 나중에 먹어야 희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소설을 읽고는 실망했다. 스티븐 킹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 - 상'은 489 페이지의 두꺼운 책이다.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이기 때문일까? 단편집 치고는 다소 묵직한 감이 있다. 그러나 책의 재미는 두께에 반비례한다는 명제를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으로 떠올..
스티븐 킹은 3억 부 이상의 책을 팔았다. 빗자루를 타고 나타나 코끼리가 건초를 먹어 치우듯 팔아치운 '해리포터'만 없었다면 스티븐 킹은 말 그대로 '킹'이 됐을 거다. 비록 일등의 자리는 호그와트의 마법사 도련님에게 빼앗겼지만 공포, 스릴러 분야에선 역시 이 남자가 '킹'이다. 피와 시체가 꽃처럼 장식되고 으깨진 두개골이 카펫으로 깔리는 세상에선 이 남자가 먹어준다는 말이다. 킹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어린 시절 부터였다. 재밌게 본 만화책을 베껴 최초의 소설을 썼다. 엄마가 보더니 깜짝 놀랐다. 그러나 전말을 알게 되자 다음 부터는 창작 소설을 쓰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킹은 그 후로 꼬박 꼬박 자기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그때마다 엄마는 글을 읽었고, 환호했고, 지갑에서 푼돈을 꺼내 킹에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