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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아서코난도일 (2)
deadPXsociety
피에르 바야르는 문학 속의 인물들이 공간과 시간을 점유하고 살아가는, 명백한 실재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허구와 실재 사이에는 높은 투과성'이 있어 우리가 책을 읽는 동안 소설 속에 깊이 빠져들듯이 허구 속에 살고 있는 등장 인물들 또한 때때로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로 넘어와 산다고까지 말한다. 허무맹랑한, 지극히 소설가다운 상상이라고 여길 수 있겠지만 이런 현상을 현실 세계에서 보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깝게,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이 죽는다는 소식때문에 방송국에 빗발치는 항의 전화를 생각해 보자. 그들에게 있어 극중 인물의 죽음은 실재하는 죽음과 다름 아니다. 정신나간 소수의 집단 환각이라고 생각하는건 당신의 자유지만, 이러한 현상이 이야기가 존재해왔던 지난 수 천년동안 있어왔다는 사실은 결코 ..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은 셜록 홈즈다. 아서 코난 도일의 만들어낸 이후로 사람들은 그렇게 믿었다. 19세기의 영국인들이 그렇게 믿었고 그 자손들이 믿음을 이어 나갔다. 시간이 흐르자 믿음은 전설이 됐다. 셜록 홈즈를 번역한 나라가 이 전설에 동참했다. 번역한 나라의 자손들이 그 말을 이어나갔다. 번역의 불길은 황무지와 살인, 런던과 대저택, 스릴러와 추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극동 아시아의 남조선에까지 번져 급기야 열린책들 '세계 문학'의 102번째 시리즈로 '바스커빌가의 개'가 출판되기에 이르렀다. 런던 베이커가 221번지 B호에 작은 사무실을 갖고 있던 셜록 홈즈는 이렇게 전세계적인 탐정 신화를 완성해 냈다. 고전의 아우라는 언제나 후세들의 가치관에 공포감을 조성한다. 그 사람이 누구든 고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