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피규어
- 인스톨레이션
- 재미있는 광고
- 프로덕디자인
- 가구디자인
- 가구 디자인
- 킥스타터
- Product Design
- 애플
- 프로덕트디자인리서치
- 인테리어 소품
- 진중권
- 해외 가구
- 인테리어 사진
- 조명
- 피규어 디자이너
- 미술·디자인
- 아트 토이
- 조명디자인
- 램프
- 신자유주의
- 조명기구
- 인테리어 조명
- 조명 디자인
- 주방용품
- 일러스트레이션
- 일러스트레이터
- 글쓰기
- 가구
- 북유럽 인테리어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이것은 단편소설 (1)
deadPXsociety

은 히어로 소설이다. 치밀하게 엮인 이야기가 시공간에 걸쳐 가지를 뻗으며 다차원 우주의 흥미로운 모습을 생생하게 풀어낸 전우주 대하소설이라고 하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고, 정세랑 특유의 사소함이 겉면을 살살 핥으며 일상에 둥지를 트는 '평범한 초인'들의 이야기라고 보면 되겠다. 아무리 진지하고 거대한 주제라도 정세랑의 손에만 들어가면 탈탈 털려 빨랫줄에 걸린 무릎 나온 츄리닝이 되는 것 같다. 씹덕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든 게 모에화 된달까? 물론 근사한 곳에 이 바지를 입고 갈 수는 없다. 하지만 무엇을 입을까 옷장을 연 순간 거짓말처럼 손이 가는 게 바로 이 츄리닝이다. 입은 것 같지 않게 편하고, 따뜻하고 포근한. 과한 세제 냄새 없는 피부 같은 옷.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강박증 환자라도 정세랑의 ..
책
2021. 12. 19.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