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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이토록아름다운세살 (2)
deadPXsociety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은 아멜리 노통의 작품 중 최고다. 나는 '제비 일기' 따위, 그녀의 장래가 심히 걱정되는 문제작까지 읽은 바이므로 이 말은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 노통의 소설엔 자기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과 순수한 허구로 이루어진 것이 있다. 둘 사이에는 안타까울 정도로 심한 차이가 있는데 주로 전자는 뛰어난 작품이고 후자는 짬뽕 국물을 뒤집어 쓴 페르시아 고양이처럼 흉물스런 이야기 들이다. 그리고 전자에 속하는 작품들 중에서도 바로 이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이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광채로 노통의 필모그래피를 반짝 반짝 빛내고 있다라고 하는 얘기는 이젠 너무 구차한데다가 상투적이고,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 있으며 더 이상 문장을 늘였다간 나로서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되버릴까..
아멜리 노통을 '적의 화장법' 따위의 저자로만 알고 있다면 저에게는 대단히 섭섭한 일입니다. '반전'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의 성향 탓이었을까요? 2000년대 초 대학가에는 도서관에 출입하는 사람치고 아멜리 노통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들어보면 '적의 화장법'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적의 화장법'은 정말 훌륭한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한 두페이지만 읽어봐도 몰입이 되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종반부에 반전으로 정점까지 찍어 주니 정말 대중 소설로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별미'입니다. 맛이 너무 강해 연달아 3-4번 읽다 보면 쉽게 물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