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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독일어를 이해하는 사람의 경우, 프로이트는 어렵다. 그의 언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의 언어가 어려운 이유는 그가 인류 역사상 한 번도 탐구된 적이 없는 분야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이 전인미답의 정글을 헤쳐나가기 위해 자신만의 언어를 무수하게 만들어 냈다. 재차 말하자면, 프로이트의 어려움은 그가 만들어낸 언어의 어려움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어만 이해하는 사람의 경우, 프로이트는 어렵다. 그의 언어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의 언어가 어려운 이유는 그가 인류 역사상 한 번도 탐구된 적이 없는 분야를 연구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이 전인미답의 정글을 헤쳐나가기 위해 자신만의 언어를 무수히 만들어냈는데, 젠장 그건 모두 독일어였다. 다시 말하면, 프로이트의 어려움은 그가 만들어낸 언어의 어려움과 ..
다음은 인터넷 정신분석 카페에서 찾은 어느 직장인에 대한 얘기다. 나는 내 상사가 지시하는 일들을 자주 까먹곤 한다. 아침에 직접 불러 지시한 일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퇴근 쯤에 일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질문을 받고 화들짝 놀라 당황한다. 한편 이런 일도 있다. 나는 내가 담당하고 있는 제품의 시료를 자주 잃어버린다. 잘 챙겨야지 챙겨야지 하면서도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시료는 사라져 버린 뒤다. 이 모든게 꼼꼼하지 못하고 게으른 천성 탓이다. 반복되는 실수를 설명하는데는 이 만한 근거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나의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몇 가지 조치를 취했다. 지시한 일은 반드시 수첩에 적었다. 수첩을 하루 종일 내 노트북 앞에 펼쳐 놓았다. 시료에는 이름을 적었다. 시료를 관리하는 바구니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