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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진중권이 진영의 불분명함과 무한의 딴지 걸기로 네티즌의 뭇매를 맞을 때도 나는 그를 존경했다. 그가 쉽게 쓰기의 달인이었기에. 사람이 모든게 완벽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가 그렇게 얘기하는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진중권이 누군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그를 재수없고 짜증나는 똘똘이 스머프쯤으로 여긴다. 미치겠네, 미학 오딧세이나 서양미술사를 한 번 읽어 보라고. 잘난척하느라 집어든 곰브리치나 에코의 책 보단 훨씬 재밌을 테니까. 그런데 이 책, 쉽지 않다. 진중권이 한계를 드러낸건가? 그건 아니다. 아마 아닐 것이다. 그런 문제가 뭔가? 현대 미술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18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양식'은 길게는 수백 년, 짧게는 수십 년간 지속되는 안정적인 조형의..
모든 일에는 철학이 필요하다. 철학이 확고한 사람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아무리 힘든 일을 겪더라도 끝내 빛을 보고야 만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철학이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실존주의나 니체를 뜻하는건 아니라는 걸 알 것이다. 요즘 세상에서 철학이란, '누가 뭐라해도 자기 생각을 고집스럽게 추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풀이될 수 있을 것이다. 안도 다다오가 소형 주택 '스미요시 나가야'로 건축계에 데뷔했을 때 안도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목조 건물이 줄지어 있는 빽빽한 골목, 그야말로 한 뼘이라고 표현할 만큼 조그만 땅에 안도는 차가운 콘크리트 입방체를 그대로 끼워 넣었다. 집 안은 더더욱 가관이었다. 그 좁은 건물의 3분의 1 정도를 할애해 중정을 만들어 놓았다. 이 중정은 지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