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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유정 장편소설 (1)
deadPXsociety
점심 시간 서점에 들렀다 우연히 을 만났다. 짧은 세 쪽의 프롤로그였다. 나는 그대로 서서 세 쪽의 문장을 베껴쓰고 싶었다. 펜과 종이만 있었다면 결단코 실행에 옮겼으리라. 소설을 쓰려면 이렇게 시작해야 한다. 은 이야기의 시작이 이야기의 중간이어야 한다는 장르의 규칙을 이상적으로 수행한다. 시작을 중간에서 하다니? 당연한 얘기다. 전후 맥락없이 뜩 하고 튀어나온 이야기는 독자의 뇌를 간질일 수 밖에 없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뭐가 어떻게 되는 거야? 작가와 독자의 밀당은 독자의 머리 속에 이 의문이 등장하는 순간 작가의 압승으로 끝난다. 궁금하면 어쩔 수 없어.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이 68쇄를 찍은 건 모두 이 프롤로그 덕분이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두 번 읽지 않을 것이다. 우주에서 시작한 ..
책
2015. 8. 16.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