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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포스트모던 소설 (4)
deadPXsociety

이라는 제목으로 이 소설의 줄거리를 예상하기란 불가능하다. 임현의 소설들은 모두가 그렇다. 한국 문학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들. 이야기를 전복하려는 특이한 실험. 그래서 읽기가 어렵고, 읽어도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경우가 부지기 수다. 임현의 소설엔 도전이 필요하다. 그의 소설을 특징하는 단어들을 나열하자면 양자역학, 포스트모던, 다중 시점, 메타 소설, 현실과 소설의 뒤섞임,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부터의 위협이다. 이중 양자역학과 포스트모던, 다중 시점은 독해를 어렵게, 메타 소설, 현실과 소설의 뒤섞임은 서사에 흥미를 더하는,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부터의 위협은 그의 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임현의 소설은 이 세 가지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다. 인간은 단 하나의..
은 쓰는 사람이 굉장히 즐거운 소설이다. 그럼 읽는 사람은? 호불호가 갈릴 소설이지. 이 책엔 8편의 단편이 실렸다. 그 중 5편이 일종의 다시 쓰기 소설이다. 도대체 다시 쓰기가 뭔데? 여기에 관해선 보르헤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저 위대한 천재 움베르토 에코가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그저 이 사람의 문학을 해석하면서 얻은 부산물일 뿐이라고 한 그 보르헤스 말이다. 보르헤스는 진부한 문학의 대가가 아니다. 사는 동안 이 만 권이 넘는 책을 읽은 이 노인은 존재하지 않는 책에 대한 책을 쓰는가 하면 이미 지어진 이야기를 베껴쓰기도 하고 친구가 쓴 소설의 뒷 이야기를 본인이 쓰고 실제 역사에 허구를, 완전 허구에 역사를 부여함으로써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지우고 그 위치를 역전시키는게 장기였다. 최제훈의 ..
은 카스테라 이전의 소설, 그러니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소설가가 몸 안에 피어오르는 독과 비관을 버무려 지었을 법한 우울한 소설이야. 페이소스를 섞되 결코 상큼한 유머를 잃지 않던 박민규가 어쩐지 제대로 비뚤어진 느낌이랄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소설이 출간된 2006년으로 돌아가보자. 2006년에는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했고 필리핀 마닐라의 한 경기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88명이 숨지고 280명이 다쳤으며 일본 시마네 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강행했고 아베 신조가 집권에 성공했고 롯데월드 아틀란티스 탑승객 1명이 숨졌으며 신촌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피습됐고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교수형에 처해졌지. 와, 특별할 거 하나 없는 ..
전설의 장님 소설가 2만권의 책 읽기와 유전, 불의한 사고가 겹쳐 시력을 상실했으나 죽을때까지 결코 독서와 쓰기를 멈추지 않은 전설의 소설가 보르헤스는 훗날 포스트모던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다. 그 자신이 현존하는 지구인 중에서는 거의 견줄바 없는 석학인 동시에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까지 한 움베르토 에코는 포스트모던이란 사실상 보르헤스의 작품을 해석하면서 얻은 부산물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태어나자마자 포스트모던을 접할 수 있었던 우리와는 달리 20세기 초반을 살았던 사람들은 그 문제적 단어를 접하기 위해 1935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보르헤스의 첫 소설집 '불한당들의 세계사'가 출간된 해가 바로 1935년이기 때문이다. 문학과 대중 문화의 혼합 포스트모던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