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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폴 오스터 추천 (2)
deadPXsociety
태어나서 처음으로 폴 오스터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압도적이다. '젊은 날 닥치는 대로 글쓰기' 라는 부제가 달렸는데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쓴 것 같다. 그냥 모든 소설을 이렇게 써줬으면 좋겠다. 확실히 모든 작가는 자기 체험을 얘기할 때 더 생생하고 더 진실되고 더 아름답다. 가 왜 재미있는고 하면 소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주장의 근거로 책 뒤 쪽에 나오는 두 편의 희곡을(희곡이나 소설이나 어쨌든 극화된 글 이라는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길) 제시한다. 나는 이 희곡들을 한 번에 10페이지 씩 넘겨서 봤는데 그건 나에게 속독술이나 투시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뭉텅이로 페이지를 넘겨 책을 뭉개버리고 싶을 정도로 두 희곡이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 에도 극적 각색이 있는지 없는지(그러니까 이걸 소..
다음은 책 날개에 실린 의 줄거리다. 은 비행기 사고로 두 아들과 아내를 잃은 대학교수 짐머의 이야기다. 자기 연민과 자살의 충동 속에서 허우적대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무성 영화 시대의 코미디언 헥터 만의 연기를 보고 몇 개월 만에 억제할 수 없는 웃음을 터뜨린다. 순간 아직도 자기 안에 삶에 대한 욕구가 남아 있음을 깨달은 그는 헥터 만이 출연한 영화 필름들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다. 헥터 만의 과거와 짐머의 현재가 서로 교차되면서 한 겹 한 겹 그 비밀을 드러내는 헥터 만의 실종에 관한 미스터리와 놀라운 사건의 연속 속에서, 이 소설은 독자들을 현실과 환상, 웃음과 슬픔, 거침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대체로 사실은 이 글은 마지막 문장에 이르러 진위 검증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