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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 현대사 (4)
deadPXsociety
해방 이후 현대사를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친일파들이 그대로 살아 남아 나라의 권력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그 때 살아남은 친일파들은 오늘날 유력 정치인, 기업인, 교육인이 되어 잘 먹고 잘 산다.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이들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치엔 돈이 필요하다. 이승만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김구까지 친일파 제거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그들에게 정치 자금을 대줄 수 있는 게 친일파였기 때문이다. 식민지 하에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독립 투사들? 상해를 거쳐 중경으로 쫓겨난 임시정부 요인들? 택도 없는 소리다. 당시의 보수 우익 정치인들은 대개 친일파의 ..
나는 유시민에게 항상 두 개의 감정을 갖는다. 그는 1959년에 태어나 스무살 때 독재자의 죽음을 경험했고 뒤이어 나타난 독재자와 싸우는데 그 이십대 전부를 할애했다. 민주화는 *1989년에 성공했지만 그의 승리는 **2003년이 되서야 찾아온다. 나는 그와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유시민은 2003년 노무현 정부의 중요 내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한미 FTA 체결에 핵심 역할을 한다. 물론 그 때의 FTA는 지금의 FTA처럼 독소 조항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FTA(신자유주의)같은 보수적 가치를 왜 진보 정권이 앞장서 체결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훗날 유시민은 ***어차피 막을 수 없는 흐름이었기에 그 흐름 속에서 최대한 이득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 당시의 FTA라고 변명한 바 있다...
만고의 매국노 매국노는 1858년 6월 7일에 태어났다. 1905년의 을사조약에서 1910년의 한일합방까지, 그야말로 일사천리 매국의 길을 달린 남자의 이름은 이완용이다. 그런데 평전이라니? 읽는 내내 주변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오해의 대부분은 평전의 말뜻을 잘못 이해한데서 온 것이리라. 평전이란 비평을 곁들인 전기란 뜻이다. 그러니 그 평가의 대상을 어찌 훌륭한 사람들로만 한정하겠는가? 악인의 길을 되짚어 보는 건 선인의 인생을 곰곰 들여다보는 것 만큼이나 많은 가르침을 준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악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이다. 악이 동작하고, 그 치부를 숨기고, 역사와 한 몸이 되 영원히 지속하는 법. 악의 메커니즘을 파악하지 못하는 민족은 동일한 악인에 의한 동일한 역사를 반복한다. 매국의..
그때 그 시절 '외딴방'은 신경숙의 자전소설이다. 17세의 소녀로 1979년을 살아야 했던 여공의 이야기. 박정희라는 호환마마가 죽자마자 전두환이라는 악귀가 나타나 무고한 시민들을 아무 이유없이 찢어 죽였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 그 시절 불의에 침묵하며 호위호식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격동의 세월이라고 얼버무리며 과거의 헤프닝 쯤으로 붙들어두고자 하는 시간을, 신경숙은 '외딴방'이라는 소설로 써냈다. 그러나 외딴방은 흔한 노동소설이나 민중문학은 아니다. 신경숙은 그것만이 세상을 구할 유일한 길이라는 듯 모든 걸 내팽개치고 불길 속에 뛰어드는 남자와는 달리, 파괴된 잿더미에서 살아남은 세계를 찾아 가슴에 품는, 그런 모성의 눈으로 그 시절을 훑어본다. 나지막한 목소리가 갖는 힘 작가 자신이 '이 글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