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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해방사 (2)
deadPXsociety
해방 이후 현대사를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일은 친일파들이 그대로 살아 남아 나라의 권력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그 때 살아남은 친일파들은 오늘날 유력 정치인, 기업인, 교육인이 되어 잘 먹고 잘 산다.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고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이들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정치엔 돈이 필요하다. 이승만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김구까지 친일파 제거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는 그들에게 정치 자금을 대줄 수 있는 게 친일파였기 때문이다. 식민지 하에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던 독립 투사들? 상해를 거쳐 중경으로 쫓겨난 임시정부 요인들? 택도 없는 소리다. 당시의 보수 우익 정치인들은 대개 친일파의 ..
좋은 현대사 책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아니 현대사 자체를 만나는 게 어려운 일이다. 이유야 여럿이겠지만 우선 '현대'는 아직 '사'가 될 수 없는 시간적 한계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한다. 역사는 어디까지나 사후 판단. 일어난 일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 현대는 너무 가깝고 대부분 현재 진행 중일 확률이 높다. 강준만의 은 1940년대에서 시작한다. 해방 정국. 식민 시대의 종말. 저자는 70년 전의 이야기라면 충분히 역사가 될 만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그 생각에 충분히 공감이 간다. 아니 이 책은 굳이 '현대사'라는 타이틀을 달지 않더라도 반드시 나왔어야 할 책이다. 고작 70년 전의 한국이다. 그런데 왜 내가 배워왔고 알고 있던 역사와 이렇게 다른 것인가? 나는 역사가 승자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