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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제품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미국의 gadget 제작 업체 Parrot의 collaboration으로 탄생한 Zik 2.0. 동일한 collaboration으로 탄생한 이전의 두 작품에 비해 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BT 3.0 wIreless 헤드폰이며 무게는 270g으로 극강의 가벼움을 자랑하는 오디오테크니카의 Ad-700 보다도 무려 10g 이나 가볍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상당한 신경을 쓴 듯 하다. 6개의 마이크를 이용한 noise canceling 기능을 제공하고 ear의 겉면을 swipe하는 것만으로 볼륨과 track을 조절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은 제공하는 3가지 모드에 따라 6~7시간에서 18시간 까지. 진짜 헤드폰 유저들에게는 결국 음질이 문제겠지만, 쓰레기 같은 ..

올 것이 왔다. SHURE의 최종 병기 SRH1840. 듣는 순간 느꼈다. 이곳이 바로 천국이라는 걸. 그리고 알았다. 천국은 이렇게 조용하고 심심한 곳이라는 걸. 이 헤드폰을 귀에 대고 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곳으로 간다. 그곳은 아무런 저항도 색도 자극도 없는 곳이다. 음악은 초전도체처럼 땅 위에 떠서 등속으로 움직인다. 감히 그 소리의 전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순백의 세계 위에 떠 있는 완벽한 백색 구체. Grado를 표현주의의 마티스로, AKG를 르네상스의 다 빈치라고 말할 수 있다면 1840은 절대 추상의 말레비치다. 캔버스 위에 덩그러니 놓인 검은 사각형 하나. 오로지 순수한 회화에 가 닿고 싶었다는 이 화가의 이상은 100년이 지난 오늘 어느 음향 회사의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