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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황석영 (2)
deadPXsociety
이번에 소개할 책은 황석영 선생님의 단편집 '돼지꿈'입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125번째 작품이에요. 살아있는 한국 작가로서 민음사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사람은 단 두명 뿐입니다. 바로 이문열과 황석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민음사의 배려였겠죠. 이문열이 대표적인 보수 소설가라면 황석영 선생님은 진짜 진보입니다. 문학에서 벌어지는 이념의 충돌! 혁명은 실패했고 복지는 물건너갔으며 국민은 패배한 현실에서, 앞으로 길이길이 남아 문명을 떨칠 사람은 황석영이 아니라 이문열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문학계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문열이 그 잘나빠진 삼국지 '평역'의 성공에 취해 더 이상 소설을 쓰지 못하는 '죽은 작가'라면 선생님은 끊임없이 신작을 발표하며 여전히, 자신의 문..
'오래된 정원'을 만난 것은 2007년 겨울, 삼성역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였다. 나는 이 영화의 원작이 황석영의 소설이라는 것을 몰랐다. 그리고 감독이 임상수라는 것도 역시 몰랐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내내 도대체 누가 이런 영화를 만든걸까? 하는 감탄어린 의문이 가슴을 맴돌았다. 마침내 크레딧이 올라간 뒤에야 두 사람의 존재를 알아차렸고 나는 그제서야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원래 이 영화를 보고 싶었던 건 내가 아니었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해 전혀 몰랐으니까. 그런데 정작 이 영화를 보고자 했던 사람은 영화관을 나오는 내내 '오래된 정원'을 불편해했다. 친구는 민주화를 위해 온몸을 불살랐고 - '불사르다'는 말이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전쟁같은 데모를 벌여야 했던 청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