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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박노자 (2)
deadPXsociety

몇 번을 얘기했지만 대한민국에서 사회주의를 언급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 배경과 진실을 아무리 설명하려 해도 결국 무지로 점철된 매도와 마녀사냥의 먹잇감이 되는데, 나는 대체로 그 이유를 다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첫째, 우리와 국경을 마주한 가짜 사회주의 국가 때문이다. 삼대 세습을 완성한 이 나라는 사회주의의 'ㅅ'도 꺼낼 자격이 없는 무능력한 독재국가다. 이 나라에 사상이란 없다. 오로지 더러운 권력욕과 그걸 포장하려는 뻔뻔함이 있을 뿐이다. 지금은 그것마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지만. 둘째, 대한민국의 비극적인 근대사 탓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일제 강점기의 부역자들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미국으로부터 사회적 지위와 부를 보전받은 이들은 그대로 대한민국의 지배층이 됐고 과거를 지..
자국민이 언제나 자국민에 대해 깊은 이해를 보이는 건 아니다. 때로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는 머나먼 3자가 더 날카롭게 그들을 꿰뚫어 보곤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당사자는 감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감정은 놀이 공원에 있는 요상 망측한 거울처럼 대상을 왜곡하기 때문에 그것의 참모습을 바라보기 어렵게 만든다. 둘째, 무관심이다. 자국민에게 자국민의 모습은 일상일 가능성이 높다. 끊임없이 숨을 쉬면서도 공기의 존재를 잊고 사는 것처럼 습관화된 일상은 특별한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게 할 기회를 거의 주지 않는다. 그래서 를 곤충이 아니라 파브르가 쓴 것이다. 에 나오는 박노자의 생각에 모두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박노자가 한국에 대해 한국인 보다 훨씬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