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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유발 하라리 (3)
deadPXsociety

이 책에 대한 그나마 의미있는 평가는 '와 와 의 괜찮은 요약본' 일 것이다. 책에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석학들과의 대담이 담겨 있지만 유발 하라리에게 배정된 분량이 제일 많다. '초예측'이라는 거시적 명제에 가장 어울리는 대담을 보여준 것도 그가 거의 유일하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출판사의 의도된 책략때문에 발생한 오류다. 애초에 이 책은 편집자에 의해 끼워 맞춰진 책이다.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식인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초예측'이라는 의도에 짜집기 했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저널리스트는 인류의 미래나 한국의 미래가 아니라 일본의 안녕을 위해 인터뷰를 기획했다. 그의 의도로 보면 유발 하라리나 제러드 다이아몬드 같은 거시적 질문에서 시작해 윌리엄..
호모 사피엔스를 지구상에서 유일한 생물종으로 정의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실로 눈물이 겨울 정도였다. 그들은 행여나 빼앗길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생각하는 사람, 놀이하는 사람, 웃는 사람, 정치하는 사람 호모 어쩌구 저쩌구 기타 등등. 하지만 유발 하라리만큼 충격적인 주장을 펼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하라리는, 인류가 오늘날과 같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다른 무엇도 아닌 이야기를 창조하고 믿는 능력이었다고 말한다. 국가, 민족, 화폐, 법인. 이는 모두 허구의 이야기에 불과하며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반만년간 역사를 이어온 단군의 후예라는 사실을 믿으며 태극기 앞에 자긍심을 느끼고, 종이 쪼가리에 불과한 돈으로(혹은 계좌에 새겨진 몇 자..
정말 무서운 책이다. 태어나서 이렇게 충격을 받아본 책이 몇 권이나 있었나 싶다.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는 역사학과 생물학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역사서다. 시원부터 현대에 이르는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를 600쪽으로 정리한 조감도. 혹은 인문학 총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냥 정리를 잘한 거냐 하면 그렇지 않다. 모든 사안에 대해 독특한 해석을 선보인다.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인류는 약 7만 년 전 인지혁명을 일으켜 이후 3만 년 전 까지 언어, 바늘, 배, 활과 화살 등 다양한 도구를 발명했고 이는 현대 호모 사피엔스 사회를 이룩하는 초석이 된다. 그리고 이 인지 혁명은 호모 사피엔스를 호모 속에 속한 유일한 인간 종으로 만들어 준다. 인류의 진화에 대해 우리가 갖는 많은 오류 중 하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