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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정세랑 단편소설 추천 (1)
deadPXsociety

정세랑의 소설은 무자극 저당도의 사탕 같은 맛이다. 세계를 리셋 하고 싶고, 달리는 기차를 세워 반대로 끌고 가려 하는데, 총 든 테러리스트의 모습은 없다. 조곤조곤, 말랑하게 세계는 변혁을 꿈꾼다. 미래에서 날아온 거대 지렁이들이 지구인과 문명을 모조리 파괴하여 분변토로 뒤덮인 비옥한 땅으로 만드는 이야기는 얼핏 보면 끔찍하다. 수십 미터에 이르는 지렁이다. 생각만 해도 역겨운데 사람과 건물까지 먹어치운다. 크툴루 신화에 기반한 괴기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 동물은, 그러나 정세랑의 손을 거치며 파스텔톤의 카툰 렌더링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첫 맛은 심심하지만, 먹어도 질리지 않고, 또 찾게 되는 집밥의 맛이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들은 소화가 잘 된다. 이 단편선은 SF 장르를 표방하지만 하드코어 S..
책
2020. 2. 9.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