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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PXsociety
최후의유혹(상)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2010년) 상세보기 그 당시엔 성(性)이 없었나 보다. 나자렛에서 태어났기에 그저 '나자렛 예수'라 불렀다. 그런데 이 이름에는 두 가지 사실이 숨어 있다. 첫째, 예수가 태어난 곳이 베들레헴의 말구유가 아니라 나자렛의 목수 요한의 집이라는 사실. 둘째, 예수는 결코 날 때부터 '그리스도'는 아니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가 신앙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내줬던 사람이었기에? 그런 것보다는 그가 앉은뱅이를 춤추게하고 장님을 눈뜨게 했으며 다섯 조각의 빵과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의 장정을 먹인 기적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적들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예언자를, ..
스토리텔링의비밀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지은이 마이클 티어노 (아우라, 2008년) 상세보기 첫 리뷰다. 물론 앞에 것 2개가 있긴 했다. 하지만 그건 리뷰가 아니지. 왜냐하면 노벨문학상을 받기로 마음먹기 전에 쓴 것이니까. 한 마디로 나는 올해부터 다시 태어났다 이말씀. 그런데 웬걸 점심 먹고 큰맘 먹고 눈치까지 먹으며 쓴 리뷰 약 11.2줄 332자의 글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스토리텔링의 비밀 첫번째, 당신이 지금 내 글을 읽으며 쓰고 있던 글의 저장 버튼을 눌렀다면 그것은 당신이 나에게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는 증거. 만약 당신이 구글 크롬의 윈도우 창을 닫고 다시 하던 일을 재개했다면 글쎄, 노벨문학상은 아직도 멀구나. 보통 사람들이 리뷰를 통해 알고자 하는 것은..
한국단편문학선2(세계문학전집20)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대표소설 지은이 김동인 외 (민음사, 1999년) 상세보기 민음사에서 나온 한국단편문학선 2편엔 김동리의 '황토기', 황순원의 '비바리', 이호철의 '나상', 장용학의 '비인탄생', 박경리의 '불신시대' 등 저마다 시대를 아우르고 가슴을 아리는 작품들이 즐비하지만, 대학 때 읽은 이 책을 다시금 손에 들게 만든 것은 뭐니뭐니해도 정한숙의 '전황당인보기' 때문이었다. 정한숙과 '전황당인보기'라는 이름은 우리에게 낯설다. 안에서보다 밖에서 모든 우수함을 찾으려 했던 근대화의 폭격은 문학에도 예외 없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황당인보기'를 말하려는 이 순간 소설의 줄거리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하인 강명진과 석..
하루키에게 상실의 시대가 있다면 류에게는 Sixty Nine이 있습니다. '69'는 문학사적으로 몽테뉴, 볼테르, 아나톨 프랑스의 지적 회의주의를, 철학사적으로 니체의 초인사상과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을 계승하여 사회적 권위와 부조리에 투항하는 카뮈적 고교생의 실존적 성장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라고 하는건 거짓말이고, 사실은 공부를 싫어하고 이제 갓 성에 눈 뜬 멍청한 고교생의 난동기 입니다. 이런 얘기라면 세상에 차고 넘칩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네시로 카즈키'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레볼루션 넘버3 라던지 Go같은. 하지만 Sixty Nine은 이런 책들과 비교해 업수이 여길 수 있는 소설이 아닙니다. 이 책에는 확실한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1952년생, 59세의 남자가 평생을 걸고 지켜온 삶에 대한..
일본의 소설가라고 하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만 본다면 약간 멀게는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나쓰메 소세키가 있을 것이고 그 보다 가깝게는 '인간 실격'의 다자이 오사무가 있겠습니다. 더더욱 가깝게는 요시모토 바나나 라던지 기타 등등 그런 저런 소설가가 있겠지만 이 사람들은 너무 트렌디해 밤하늘의 별처럼 명멸하니 오늘은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하지만 여기 애매하게 끼인 작가가 한 사람 있습니다. 90년대 내내 트렌디한 소설로 대중을 열광시키다 돌연 작가로 전향. 가와바타 야스나리, 오에 겐자부로 이후 가장 기대되는 노벨상 후보.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노르웨이의 숲'의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노르웨이의 숲'이 나왔을 때 하루키의 신드롬은 대..
아멜리 노통을 '적의 화장법' 따위의 저자로만 알고 있다면 저에게는 대단히 섭섭한 일입니다. '반전' 이야기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의 성향 탓이었을까요? 2000년대 초 대학가에는 도서관에 출입하는 사람치고 아멜리 노통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들어보면 '적의 화장법'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물론 '적의 화장법'은 정말 훌륭한 소설입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아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한 두페이지만 읽어봐도 몰입이 되어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종반부에 반전으로 정점까지 찍어 주니 정말 대중 소설로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별미'입니다. 맛이 너무 강해 연달아 3-4번 읽다 보면 쉽게 물릴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