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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0 (4)
deadPXsociety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 개인들로 이뤄진 공동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평등이고 무엇이 차별인지 정의해야 한다. 평등은 좋고 차별은 나쁘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 그럼 왜 지극히 차별적인 세상이 필요한 걸까? 인간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능력을 갈고닦아 다른 사람과는 차별적인 존재가 돼야 한다. 이 말은 우리 모두가 하루키나, 봉준호나, 엘론 머스크가 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차별적인 존재란, 내가 무엇이 돼야 할지를 스스로 정의하고, 그 모습에 다가가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평등은 무엇이 차별적인 존재인가를 정의하는 힘이 우리 모두에게 있음을 보장하는 개념이다.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러시아 국립 발레단의 무용수가 될 수 없다. ..
준후는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였다. 부인과 별거를 위해 최근 다른 도시로 전근을 왔다. 고인 물들이 가득한 학교였기에 준후의 회사 생활은 쉽지 않았다. 어렵고 힘든 일은 젊다는 이유로 모두 준후에게 쏟아졌다. 야근을 하는 날이 많았다. 무미한 그의 인생에 유일한 맛은 다현과의 연애였다. 다현은 준후의 제자였다. 유부남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의 사랑. 범죄였고, 그래서 준후의 구미를 당겼을지 모른다. 두 사람은 깊은 관계를 맺었지만 그 관계를 지속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준후는 다현이 자신의 삶 깊숙이까지 들어오는 건 싫었다. 다현은 준후가 부인과 이혼하고 자신과 새 삶을 꾸리기를 원했다. 부모는 일찍 죽고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났다. 다현은 따뜻한 가정을 원했다. 준후에게 다현은 일탈이..
저자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 대학교에서 통계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KAIST 포스트 AI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학창 시절에는 미식축구에 빠져 '울버린 매서드'라는 전미 대학 리그 네트워크 랭킹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좋아한다. 한때는 사진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고 한다. 문화물리학자라고 자칭하는데, 아마도 인류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과학자인 듯하다. 지금은 KAIST 문화기술대학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과학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찾는다. 처음에는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에 깃든 과학의 원리를 밝히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하다 보니 진정한 연결고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 이상의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저자가 풀어낸 이야기들을 모아놓았..
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구성이 엉성한 소설이다. 대도의 완벽한 사기극을 기대했건만 '2인조'는 잡법이라고 보기에도 한참이 모자란 얼빵이 들이었다. 너무 황당해 화도 안 난다. 3, 7, 12, 19, 28, 이런 식으로 페이지를 건너뛰어 읽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헐겁다. 다음에 읽은 가 아니었다면 정해연을 다시 읽을 일은 영영 없었을 것이다. 는 교도소에서 만난 잡범 2명이 인생을 역전시킬 큰 건을 만들기 위해 다시 뭉치면서 시작한다. 하나는 사기, 다른 하나는 절도, 둘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췄기에 합이 잘 맞을 거라 생각했다. 출소 후 둘은 최근 재개발로 뭉칫돈이 쏟아져 들어오는 신도시로 향한다. 건수를 물색하던 두 사람은 한 노인을 차로 치는 교통사고를 내버린다. 훔친 차에 갓 출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