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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메가 펑키 락음악 - Red Hot Chili Peppers의 Stadium Arcadium

WiredHusky 2010. 11. 17. 08:30




Californication도 좋다. Blood Sugar Sex도 좋다. 그런데 Stadium Arcadium 앨범을 들어보지 못했다면 저 두 앨범에 대한 찬사는 잠시 미뤄놔도 괜찮지 않을까, 나는 깊은 고민을 해본다.

Red Hot Chili Peppers는 유명하면서 동시에 유명하지 않은 그룹이다. 알만한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데 아는 사람은 대부분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다. 어썸!

이 그룹을 세 단어로 요약하자면 베이스와 베이스와 베이스다. 농담이 아니다. 베이스가 장난 아니다. 잘 들어보면 웬걸 기타보다 베이스가 더 전면에 나선다. 기타가 빈정 상할 정도다. 아 물론 약간 과장이 들어가긴 했다. 그런데 이 베이스 때문에 Red Hot Chilli Peppers만의 음악 Style이 완성된다는 사실에는 RHCP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Stadium Arcadium은 Blood Sugar Sex나 Californication 보다 덜 알려진 것 같다. 10년 전인가 케이블 티비를 장악했던 기브루웨이 기브루웨이(Suck my kiss, <Blood sugar sex>) 하는 노래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Stadium Arcadium 앨범의 장점을 꼽자면 앨범 한개에 무려 28곡이 들어있다. 28곡이면 소녀시대의 14년치 활동 분량이다. 요즘 이렇게 앨범을 만들면 아마 미친놈 소리를 들을 것이다.

원래 음악은 아이팟 번들 이어폰을 귀에 꼽고 길거리를 다니며 듣는게 아니다. 진짜 음악 감상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음악을 진짜 이해하고 싶다면, 잠자기 전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40옴 이상의 헤드폰을 진공관 앰프에 연결한 뒤 30분 간의 예열 시간은 이중톈의 '미학 강의'로 소요하며 마침내 준비가 되면 딱 30분 동안 눈을 감고 음미해야한다 고 하는건 거짓말이지만 어쨌든 차분히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음악은 결코 다른 일을 하는 동안 보너스로 틀어놓는 백그라운드 소품이 아니다. 음악을 존중하는 사람은 이 말의 뜻을 이해할 것이다.

<Stadium Arcadium>
- 2006. 05. 씨디 2장. 총 28곡.
- 보컬: Anthony Kieids, 베이스: Flea, 드럼: Chad Smith, 기타: John Frusciante, Dave Navarro
- John Frusciante는 2009년에 RHCP를 탈퇴했고 2006년에 발표한 이 앨범에 참여한 기타리스트가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앞으로 누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겠으나 팀의 원년 멤버이자 중추인 베이시스트 Flea와 공존하는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래 동영상들은 추천곡인데, 여기선 맛만 보고 진짜 감상은 320k 이상의 고음질 MP3로 해주시기 바란다.


21st century





Hey

 



Turn it again

 



Animal Bar

 

 

Death of Martian

 



So much I 





Hard to concentrate

 

Make you feel better

 

 

Snow

 


이 밖에도 명곡이 주룩주룩. 그럼 다음 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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